LTV(Life Time Value, 고객생애가치)는 "고객 한 명이 우리와 관계를 맺는 동안 만들어내는 총가치"입니다. CRM에서 LTV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합니다. 재구매를 유도하는 캠페인에 돈과 시간을 쓸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기준이 바로 LTV이기 때문입니다. 한 고객의 LTV가 낮다면 아무리 재구매를 유도해도 남는 게 적고, LTV가 높다면 재구매를 위해 어느 정도 비용(할인, 메시지 운영비)을 써도 남는 장사가 됩니다.
LTV = 평균 구매 단가 × 평균 구매 빈도(기간당) × 평균 고객 유지 기간
리필하우스 예시로 계산해보겠습니다.
LTV = 25,000원 × 0.8회 × 14개월 = 280,000원
즉, 리필하우스 고객 한 명은 평균적으로 관계가 끝날 때까지 총 28만원의 매출을 만들어낸다는 뜻입니다.
위 계산은 '매출' 기준 LTV입니다. 하지만 CRM 캠페인의 비용(할인, 무료배송, 메시지 운영비 등)을 실제로 감당할 수 있는지 판단하려면 매출이 아니라 마진을 봐야 합니다. 같은 매출이라도 마진율이 다르면 실제로 쓸 수 있는 예산이 달라집니다.
마진 기준 LTV = 매출 기준 LTV × 평균 마진율
리필하우스의 평균 마진율이 30%라면,
마진 기준 LTV = 280,000원 × 30% = 84,000원
이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, 이 고객 한 명을 유지하기 위해 CRM 캠페인(할인, 무료배송, 메시지 발송비 등)에 쓸 수 있는 예산의 상한선이 84,000원 근처라는 뜻입니다. 만약 재구매 유도 쿠폰으로 매번 5,000원씩 14개월 동안 나눠준다면 총 70,000원이 되어, 마진 기준 LTV 84,000원 안에서는 남는 장사입니다. 반면 매출 기준 LTV(280,000원)만 보고 판단하면 훨씬 큰 예산을 써도 될 것처럼 착각하기 쉽습니다.
LTV는 흔히 CAC(고객획득비용, 01강에서 언급)와 함께 비교합니다. CAC보다 LTV가 충분히 커야 그 고객을 데려온 것이 사업적으로 남는 장사입니다. 다만 CAC는 획득(마케팅) 영역의 지표이고, 이 과정(A06)은 유지·CRM에 집중하므로 CAC 계산법 자체는 다루지 않습니다. 여기서 중요한 것은 "CRM으로 재구매율을 올리면 유지 기간이 늘어나 LTV가 커지고, 그만큼 획득 쪽에서 쓸 수 있는 CAC 여유도 커진다"는 연결 관계입니다. CRM의 성과가 결국 회사 전체의 마케팅 예산 여력에 영향을 준다는 뜻입니다.
[서비스명: 예) 리필하우스]
1. 매출 기준 LTV
- 평균 구매 단가: 원
- 평균 구매 빈도(월/주 기준): 회
- 평균 고객 유지 기간(09강 코호트 참고): 개월
- 매출 기준 LTV = 단가 × 빈도 × 유지기간 = 원
2. 마진 기준 LTV
- 평균 마진율: %
- 마진 기준 LTV = 매출 기준 LTV × 마진율 = 원
3. CRM 캠페인 예산 판단
- 이번 캠페인에서 고객 1인당 쓰려는 비용(할인+운영비 추정): 원
- 마진 기준 LTV 안에 들어오는가: (예/아니오)
4. 유지 기간 추정 근거
- (예: 09강 코호트 표에서 리텐션이 5%대로 수렴하는 시점을 유지 기간 종료로 봄)
16강. 리텐션 커브와 벤치마크 읽는 법에서 09강 코호트 표를 다시 열어, 리텐션 커브의 급락 구간을 더 정밀하게 찾고 업종 벤치마크의 한계를 다룹니다.